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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용-장갑을-끼고-주사기를-들고-있는-모습

     

    엠폭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엠폭스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엠폭스 원숭이 두창의 감염 경로, 증상, 치료법, 예방법 등에 알아보겠습니다.

     

     

    엠폭스 원숭이 두창의 역사와 유행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로,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간에게 감염된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유행 전까지는 주로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풍토병 지역과 관련이 없는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세계적인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확산에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2023년 4월 현재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잠복기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들로 인해 국내 전파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였으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엠폭스 원숭이 두창의 증상과 예방법

    엠폭스 감염의 증상

    천연두와 유사하나, 일반적으로 더 경미한 형태로 발현됩니다. 증상은 감염 후 약 7-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시작하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증상 :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감기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발진 : 초기 증상 이후 며칠 안에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이 시작되며, 이후 몸통, 팔다리 등 다른 부위로 확산됩니다. 발진은 처음에는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지만, 점차 액체가 차있는 소포로 변합니다.

    - 소포 단계 : 발진이 액체가 차있는 소포로 변한 후, 약 1-2주 동안 지속됩니다. 소포는 굳어지고 딱딱한 가장자리를 갖게 되며, 이후 갈색의 딱지로 변합니다.

    - 딱지 단계 : 딱지가 형성된 후 약 1-2주 동안 더 지속되며, 이후에는 자연적으로 떨어집니다. 딱지가 떨어진 부위에는 일시적으로 얼룩이 남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사라집니다.

     

    엠폭스 감염의 예방

    -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특히 바이러스를 보유한 쥐와 원숭이와 같은 동물들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동물의 체액이나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이 사용한 물건이나 천에 접촉하지 않습니다. 의류, 침구, 수건 등은 바로 세척하고 소독합니다.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 엠폭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피부를 가리도록 합니다. 호흡기 비말이나 체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한 접촉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꼼꼼히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만약 엠폭스 감염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습니다.

     

     

    엠폭스 원숭이 두창의 치료법과 백신

    엠폭스 감염의 치료법

    주로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대증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2-4주 후에 자연적으로 완치되지만, 고위험군 (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는 중증 (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 (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 감염의 치료법

    -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제나 진통제를 복용합니다.

    -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피부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릅니다.

    - 피부병변이 감염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하고, 가급적 긁거나 만지지 않습니다.

    - 피부병변이 있는 부위는 건조하게 유지하고, 물에 장시간 담그거나 비누로 문질러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리입원을 받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합니다.

    -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같은 치료제를 투여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게 되므로,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당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엠폭스 감염의 백신은 현재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두창백신 접종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자와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창백신은 3세대 두창백신 (JYNNEOS) 이 있으며, 엠폭스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창백신은 엠폭스 감염 후 14일 이내에 접종하면 증상을 완화하거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